중세 유럽의 판금갑옷이나 체인메일(Chainmail)은 방어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중 레이어 구조로 착용해야 했습니다. 가장 안쪽에는 충격 흡수를 위한 누비 옷인 갬비슨(Gambeson)을 입고, 그 위에 무거운 철제 고리로 만든 체인메일을 얹은 뒤, 마지막으로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서코트(Surcoat)를 입는 것이 정석이었습니다. 만약 이 순서를 어기고 체인메일을 안쪽에 입거나 서코트를 잘못 배치하면, 갑옷의 무게와 철제 고리의 마찰 때문에 혼자서 탈의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꽉 조이게 됩니다.